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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7번방의 선물, 명량, 등 천만명을 동원한 국산 영화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무언가 한국인이 좋아할 만 한 것을 그대로 자극하여 만족감을 줘서 유행처럼 퍼지지만(그 과정에서는 배급사의 몰빵도 있습니다) 조금 안다 싶은 사람들에게는 혐오의 대상이 되었죠. 저 또한 혐오까지는 아니더라도 과연 저 영화들이 천만명이나 볼 정도로 완성도 있는 영화는 아니지 않나 하는 생각은 합니다. 그런데 이번에 천만명의 벽을 넘은 베테랑은 조금 다릅니다. 부당거래와 베를린을 만들며 다소 어울리지 않는 옷을 입은 것 같던 류승완 감독이 부당거래 팀을 다시 모아 하고싶은 걸 마음껏 한 것 같은 모양새입니다. 


영화는 단 몇초도 틈을 주지 않고 시원시원하게 흘러갑니다. 나쁜놈을 시원하게 박살내고 쉴 새 없이 떠들어 대는건 류감독이 좋아하는 쿠엔틴 타란티노의 향기가 묻어납니다. 어려운 의미를 생각할 필요도 없이 화끈하게 때려 잡으면서도 웃겨주고 "죄는 짓고 살지 말자"는 메시지를 분명하게 전달합니다. 오락 영화는 이래야 합니다. 인지도 떨어지는 여배우를 벗기거나 노골적으로 관객의 특정 감정선을 후벼파는 장치를 심어 놓는 국산 영화만 줄기차게 보며 쌓인 답답함이 함께 날아가 버린 기분입니다. 현실에서는 저런 재벌은 있어도 경찰은 없잖아? 하는 의문을 가져 봅니다만 영화를 보고 난 후의 흥분은 가시질 않네요. 저는 두번 봤습니다 ^^



평점 8.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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