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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아래와 같은 내용의 포스팅이 올라왔습니다. 절대 제 생각이 아닙니다​






요지인 즉슨 여러 연예인, 정치인들 사례를 놓고 세금을 내지 않기 위해 전세살이를 하는 걸 보고 집을 사면 병신이라는 것입니다. 전세 사는게 탈세라 주장하면서 연예인들 비난을 하는 건지 아니면 집을 사지 못하게 하여 수많은 노예들을 양성하려는 누군가의 음모인지는 알 수 없지만 이 게시물의 반응은 아래와 같이 뜨거웠습니다.




그러나 이 게시물은 내 기억에 3년 전에 인터넷 커뮤니티에 나돌던 것입니다.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가 남아있던 당시에는 개미 똥만큼의 타당성이 있었을지 모르나 수도권 및 광역시 전세난이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지금은 작성자를 매우 쳐야 할 몹쓸 글이라 할 수 있겠네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부자들이 전세 살이 하는 것은 합법적인 것으로 절세라고 봐야지 비난 해야 할 이유는 없다

2. 최소 수십억 자산가들인 유명인사와 우리처럼 전세 만기때마다 높은 이자비용과 2~3천씩 쑥쑥 올라간 전세자금에 피눈물 흘리는 사람은 집값에 대한 무게감이 같을 수가 없다.

3. 그나마 예시에 든 3억 5천 정도의 전세를 살고 있다는 사람도 일반인 기준에서는 매우 높은 가치의 금융자산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이런 사람은 전세금이 올라도 부담스럽지 않을 것이다.

4. 집값이 오르지 않는다, 거품이 있다는 전제 또한 틀렸다. 이미 저 그림이 만들어질 때의 시점에서 2~3년이 지난 지금은, 특히 서울에서는 하루다 머다 하고 전세가가 폭등하고 이에 따라 매매가 또한 함께 올라가고 있다. 현실이 그러하고 남아 있는 전세 수요, 입주 물량, 개발 호재 등 모든 지표가 주택가격 상승을 예고하고 있다. 단순하게 말해서 집이 부족한 상태라서 오를 수 밖에 없다는 이야기다.


페이스북에서 저 게시물에 열렬한 지지를 보내는 어린 친구들을 보고 있자니 딱합니다. 아마 막연한 생각 밖에 없고 매매 계약을 직접 체결해 본 적도 없었겠지요.

오늘도 대한민국의 빈부격차는 커져만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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