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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도 우리 아기천사 만나기만을 두근♥거리며 기다린게 엊그제 같은데~
이젠 저도 후기를 남기게 되었네요?ㅎㅎ
신랑과 저는 결혼한 친구커플이 각각 본인의 친구를 소개시켜주어 만나게 됬어요.
그리고 연애 4개월만에 축복 같은 선물(아기천사)을 안고 결혼에 골~인 했답니다.
저는 시누이가 진료를 봤던 6과 최재호 원장님께 봤어요.
초음파 진료를 볼때마다
“아기가 엄마 닮아 머리가 작아요.손가락도 길쭉길쭉~”
“입에 손가락을 넣고 쪽쪽 빨고있어요. 배고픈가 보다. 신랑분 맛난 것좀 사주세요.”
라며 아기 모습을 상상하게 해주셔서 정말 좋았답니다.
예정일 2달전즘 조산끼가 있다는 소견에
휴직 앞당겨 내고, 수축 억제제 맞고 거의 누워있다시피 생활했더니
예정일에 가까워 오히려 아기가 나올 기미가 없다는 거예요!
막판에는 신랑과 함께 열심히 운동장 걷기, 계단 오르내리기 하며 빨리얼굴좀 보자~ 방방 뛰었답니다.ㅎ
그렇게 예정일은 하루하루 다가오고. . .
평소와는 다른 진통에 “아! 때가 왔다!” 신나게 병원에 달려갔습니다.
그때 알았습니다.
내진이 뭔지도 모르던 제가, 그저 청진기 갔다대는 건가 싶었는데 하하.. 윽ㅜㅜ
자궁문 25% 열려 그날 입원했는데 그다음날 아침이 되서도 진행률이없어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초산이라…대체 얼마나 아파야 아기가 나오는 건지 알 길이 없었죠..
저녁 6시.. 진통이 좀더쎄지는게 느껴집니다. 아직 진통체크 어플은 “때가 아니다” 합니다.
지금보다 더 많이 아파야 나오나 보다 하고, 꿋꿋히 견뎌냈어요
밤 11시… 먹었던 음식물을올릴 정도로 아픔을 참을 수가 없더군요.
(아마 이때 게워내지 않았으면 애낳으면서 게워낼 뻔!)
결국 119를 불러 병원에 당도했더니, 자궁문 65%열렸다고
산모분 이렇게 아플 정도로 참으면 어떡하냐며 한소리 듣고선.
이때부터 간호사님들 분만 준비가 분주해졌습니다.
분만방법을 결정하는게 있었는데요.
너무 늦은밤이라, 간절히 바랬던 무통주사는 할 수 없었어요.
(이건 증말이지~ 아직도억울함이 둘째 생각도 없지만-한다면 무조건! 무통 아님 배째달라 할겁니다.)
그리고 르봐이예, 캥거루케어, 열상방지주사를 선택했습니다.
가족분만실에서 신랑은 일하다 달려와 가운 갈아입고 제 손을 꼭 잡아줍니다.
조명이 은은히 비추고 클래식이 흘러나와 그나마 두려운 마음이 좀 진정되는 것 같았어요.
자궁문 65%에서 100으로가는 길,,, 콧구멍에서 수박이나오는데 어떻냐고요?
- 못하겠어요, 수술해달라- 차라리 죽여달라구!!!
울며 울며(너무 아프면 눈물 흘릴 힘도 없이 기절하고픔) 애원하게 되요.
수차례내진은 진통만큼이나 아팠고. 5시간이란 초침과 분침은 느리게만 흘러가고
간호사들은 침착하게 산모 호흡정리해 주시고,, 진통기 체크하며 이순간힘을 똥누듯이 줘야 한다며 알려줍니다.
마지막 85% 이후부터는 영혼이 탈탈 털리고- 신랑이 누구? 다 필요 없어져요
그순간… 친정엄마의 애절한 눈빛….!
그 눈빛속엔 말하지 않아도 느껴지는,, 표현할 수 없는 안타깝고도힘내라는 메시지에
그때부터 엄마 목을 힘껏 껴안고 울며불며 아기같이 매달렸습니다.
저 역시 건강하게 오래오래 살아~ 우리 딸아이 출산할 때쯤 지금의 엄마처럼 곁에서힘이 되고파요 +.+
최재호 원장님 오시고, 이젠 다 되었다며,,
우리 다솜이가 내려오기 수월하게 회음부 절개하고,(진통에 비하면 따끔한정도)
*새벽 4시 15분*.
손가락 발가락 5개씩, 건강하게세상에 나와준 우리 아가한테 얼마나 감사한지요~
신랑이 아기를 안고 준비된 욕조물에 씻기며 눈물을 뚝뚝 떨굽니다.
드디어!! 캥거루 케어라고, 이 세상에 처음나와 엄마품에 안겨
눈을 똥그랗게 쳐다보며, 내 심장소리를 가만히 듣고 있는... 작고 가냘픈 아가를 보며 벅찬 감동과
“엄마가 지켜줄게” “우리가 널 지켜줄게” 다짐했어요
정말 그날은 더욱 잊을 수 없는게 포항지진규모 5.4 빠밤~
출산 몇시간만에 대피한다고 7층에서 계단 타고 내려왔네요.
살겠다고 계단 내려올땐 아픈줄 몰랐는데, 뒤늦게 회음부 꼬맨 부위가불타듯 아파
진통제 한대 더 추가요.ㅜ
실제 상황을 연습했던지 병원측에선 제빨리 대처하고 산모와 방문객들도 질서정연하게 대피하였어요, 그뤠잇~~! 그순간 수술실에 있었을 산모, 아가야들 모두 건강해서 다행이야^^
그리고나서 조리원 2주간의 천국!(밤에 잠을 잘 수 있어요~집에선 잠 한숨 못잘걸요??ㅎ)
김현숙 여사님! 잘계시죠?
“모유나올 때 됬는데?” 하며손을 끌어잡고 유축기 사용법과 수유할 수 있게 도와주시고.
산후우울증으로 울적할 때, 우스개 소리로 힘이 되어 주셔서 감사했어요~
그날의 첫 수유 감동이 잊지못할 추억이 됬어요. 참 신기하지요? 작은 입으로 오물오물~ 꺄야~
저희 애는 황달이었는데,, 조리원에 있으면 매일 원장님 회진 돌아아기들 체크해주고,
신생아 목욕방법과 질병 강의, 수유하는 노하우, 요가 등 다양한 프로그램 준비되서
지루할 틈없이 지나갔어요.
음식들도 매끼니 간식까지 얼마나 잘나오던지, 이야~하며 사진까지 찍어놨는데 날라갔네요;;
어쩌면 예전의 저처럼 분만후기 찾아보며 두려움에 떨고 있을 예비 맘님들~
무섭겠지만 걱정마세요^^
제 가슴속으로 파고들며 뾰로통~ 입술내밀며 이쁘게 곤히 잠들어 있는아기를 바라보고 있으면
얼마나 이순간이 행복한지 감사한지 모른답니다.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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